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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주관주의 포스팅

닌텐도 ds lite 하우징 교체하기

10년도 넘게 전에 샀던 닌텐도 ds lite가 아직도 집에 있다

이렇게 오래됬는데도 켜지긴 하던데 내꺼는 버튼이 고장났고 동생꺼는 버튼도 고장나고 힌지도 맛이가서 정상적으로 사용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였다

그래서 블로그 소재로도 쓰고 추억이나 살려볼겸 고쳐보기로 했다

알리에서 주문한 닌텐도 ds lite 하우징과 부품들이 도착했다

우선 하우징이다

검은색은 내꺼에, 투명한 초록색은 동생꺼에 이식할 계획이다

이건 부품들

터치패널과 나사세트와 힌지, 스위치, 스위치 고무패드를 구매했다

스위치 고무패드의 경우는 잘못보고 5세트짜리를 두개를 구매해서 10세트가 왔다 ㅋㅋㅋㅋㅋ

집에 있는 두녀석만 고치고나면 쓸대도 없는데 난감하게 되었다

오리지널 블랙 하우징과 구매한 하우징을 비교를 해보았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광빨은 정품에 밀리지 않지만 가운데의 양각로고의 경우는 구매한 녀석이 뭔가 좀 흐리멍텅하게 나와있다

후면부이다

인쇄된 글자의 폰트에서도 차이가 나고 그 구성에서도 차이가 난다

음.. 무엇보다 양각로고가 너무나 허접한게 별로라 내꺼는 그냥 하우징은 기존의 것을 세척해서 재조립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엔 동생꺼와 구매한 하우징을 비교해보았다

동생의 닌텐도는 아무래도 흰색이기도 하고 나보다 훨씬 어린나이때 사용했던거라 쓰다가 위에 막 뭐를 흘리고 그러기도 했어서 하우징이 많이 오염된 상태라 교체가 꼭 필요했는데 다행히도 투명하우징의 경우에는 양각로고가 꽤나 선명하게 나와있었다

이건 하우징에 딸려온 시리얼 스티커인데 이젠 뭐 시리얼이란게 아무짝에 쓸모가 없긴하지만 보다싶이 정품과는 완전 다른모습이다

드디어 활약할 때가 온 샤오미 전동 드라이버!

NDSL을 분해할때는 벤츠 로고모양 드라이버가 필요한데 샤오미 전동드라이버의 팁에 기본으로 들어있다

조립은 동생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후면의 상단에 두개의 고무바킹 아래와 칩슬롯에 있는 검은나사 하나와 그외 눈에 보이는 나사들 총 6개의 나사를 분해해준다

참고로 벤츠로고모양 나사가 생각보다 굉장히 약하다

손으로 풀경우엔 자연스래 힘을 줘서 돌려서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전동드라이버를 사용한다면 힘으로 적당히 세게 꾹 눌러주면서 돌려줘야 한다

아니면 나사구멍을 다 날려먹기 십상인데 나는 이미 몇개 날려먹고 일자 나사팁으로 후벼서 겨우 분리했다

그 다음은 배터리를 분리하고 그 아래에도 3개의 나사가 있는데 이걸 모두 분리해준다

그럼 요렇게 밑면을 딸 수 있다

밑면을 따고나면 왼쪽 중간쯤에 나사가 하나 더 있는데 이것도 분리해주고 L,R 버튼 커버도 모두 빼주고

마이크와 스피커 케이블을 분리를 해주면

이렇게 하판 기판을 재낄 수 있다

ndsl에서 잘 고장나는 부분인 저 스위치 고무패드만 교체해주고자 하는거라면 여기까지만 분해하고(마이크와 스피커 케이블도 분리할 필요가 없음) 교체하고 조립해도되지만 나는 하우징 전체을 교체하는 것이기에 케이블들도 모두 분리를 해줘야한다

사진에도 보이듯이 아직 리본케이블이 연결이 되어있는 상태인데 리본케이블 특성상 비틀리기만 해도 단선이 쉽게 일어나기에 조심해서 재껴줘야 한다

요런 케이블을 분리를 할때는 슬롯에 보면 고정시켜주는 가이드가 있는데 여기서는 저기 검은색 부분을

이렇게 위로 재껴주면 케이블이 빠지게 된다

그럼 일단은 하판 기판 분해를 완료했다

하판기판을 분리한 후에는 하우징 왼쪽 상단의 전원 led 부분에도 나사가 두개 박혀있는데 이 나사들도 분리를 해주고

요 케이블을 저기 보이는 틈에 왼쪽 머리부터 조심히 넣어서 조심히 빼주고나면

상판을 완벽히 분리해낼 수 있다

4개의 고무바킹을 때주고 나사도 풀어준 후에

힌지를 잡아당겨서 분리를 해주고

하우징을 안쪽은 아래로 바깥쪽은 위로 당겨주면

요렇게 상판 하우징을 분리 할 수 있다

여기 케이블쪽에 남아있던 힌지 부품을 케이블을 안으로 말아 넣어서 분리를 해주고 다른 부품들은 전부 그냥 끼워지고 양면테잎으로 발려 있는거라 하우징에서 분리만 해주면 된다

그나저나 동생이 어릴때 초코우유라도 쏟았는지 하우징에도 그렇고 저기 케이블에도 이상한 찌꺼기들이 많이 묻어있었는데 케이블에 묻어있는건 깔끔히 닦아주었다

참고로 이건 스피커 바킹인데 새로 구매한 하우징에 딸려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나는 따로 딸려오진 않았어서 이것도 따로 분리를 했다

하우징 세트를 사면 lcd에 색깔에 맞는 플라스틱 가이드도 같이 딸려올텐데 그것도 교체해 주었다

참고로 스크린 전체를 덮는 가이드가 상단, 테두리만 있는 가이드가 하단에 붙이는 것이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해주면된다

동생 닌텐도는 힌지가 작살이 난 상태라서 이번에 구매한 새로운 힌지로 교체해주었다

힌지를 장착해줄때는 이렇게 끼워서 돌아가는 방향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하판하우징을 조립해주는거 역시 분해의 역순으로 하면 되는데 저부분을 끼울때 저 틈으로 케이블의 바깥쪽을 먼저 넣어주면서 밀어넣듯이 끼워주면 된다

버튼들과 새로 구매한 고무패드들을 얹어주고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왼쪽 상단의 led 부속도 모두 끼워주고 나사 두개도 마저 끼워준다

보통은 이대로 마저 조립을 해주면 되지만 나는 터치 스크린도 교체를 할거라 사진에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저 얇은 리본 케이블을 분리를 해주고(참고로 저런 얇기의 리본케이블은 더더욱이 비틀리거나 그러면 안된다 그냥 조립을 할때도 조심해서 조립하도록)

하단 lcd 케이블도 분리해준후

요렇게 분리해주면 된다

참고로 저 플라스틱 가이드만 교체한다 하더라도 이 부품이 단순히 케이블로만 연결이 되어있기에 막 흔들려서 왠만하면 이렇게 통째로 분리를 해서 교체해주는게 더 안전할 것이다

사진만으론 별 차이를 못느끼겠지만 터치패널을 교체해준 모습이다

참고로 플라스틱가이드만 교체를 해주려는 경우는 터치패널이 유리 위에 얇게 플라스틱 패널이 올라가 있는데 가이드를 떼면서 이것도 같이 떨어질 위험이 크다

그러니 가이드 안쪽으로 틈을 비집어서 터치패널에 손상이 가지 않게끔 잘 떼어내 줘야 한다

그리고 나처럼 터치패널을 교체하는 경우는 터체패널이 lcd에 양면테이프로 붙어져 있는데 이게 따로 추가적으로 필요하기에 터치패널을 구매할때 함께 구매하는게 좋다

나는 그냥 남아있는 접착력으로 대충 마무리 했다

교체한 lcd 패널 세트를 다시 기판에 장착을 해주고

그다음엔 하판기판에 케이블들을 모두 연결해주면 되는데 리본케이블을 연결해주고

마이크와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되는데 이때 검은선을 칩슬롯 아래로 재주껏 집어넣어주면 된다

그러고 나서 기판의 왼쪽 중간에 끼워져있던 나사 하나를 끼워주고 L, R 스위치의 커버를 스프링과 함께 끼워주면 되는데 이 스프링이 ㄹㅇ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지금은 저거 끼운다고 수십번을 시도한 끝에 나름 노하우가 생겨서 원콤에 조립이 가능하지만 진짜 저당시에는 스프링 끼운다고 꼴받아서 토악질까지 나올뻔 했다

우여곡절 끝에 스프링은 안착시켰더라도 방심을 하면 안되는데 하판 커버를 닫으면서 스프링이 다시 튕겨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나같은 경우는 새로 구매한 하우징의 하판의 배터리 접촉부 부분에 저렇게 튀어나온게 있었는데 저게 규격이 달라서 그런건지 마감이 덜된건지 저걸 제거하지 않으면 접촉부가 구겨져 버리기 때문에 저걸 제거해줘야 한다

암튼 마지막으로 하판 커버에 전원 스위치 커버와 볼륨 스위치 커버를 기판에 맞물리는 위치에 잘 위치 시켜주고 재주껏 잘 닫아주고

하판 나사들을 모두 조립해주고 배터리도 마저 끼워준후

부팅 테스트를 해주면 끝이다

참고로 닌텐도를 오랜만에 켜서 까먹었는지 처음에는 닫은 상태로 전원을 넣으니까 켜지다 꺼지고 켜지다 꺼지고 그래서 ‘ㅈ 됬다 기판을 긁었나?’ 싶어서 또 분해하고 조립하고 그랬었는데 그냥 원래 닫은 상태로는 부팅이 안되는거였다 ㅅㅂ..

분해 조립을 하면서 처음엔 힘으로 적당히 세게 눌러서 나사를 돌려줘야 한다는걸 잘 몰랐기에 나사 몇개를 해먹긴 했지만 샤오미 전동드라이버가 생각보다 토크도 세서 나사를 분리하는것도 다시 조으는 것도 굉장히 잘 됬고 맛깔나고 신명나게 사용을 할 수 있었다

뭔갈 뜯고 조립하는게 취미인 사람이라면 얼마 하지도 않기에 하나 구매해서 사용하면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광고아님 ㅜ)

한가지 아쉬운점은 나사 팁들이 여러 종류가 들어있다보니 그 사이즈 종류가 생각보다 아쉬운 느낌이 드는데 나중에 추가로 구매를 하던지 해야겠다

무튼 이렇게 동생꺼는 재조립을 완료했다

난 게임기는 기본적으로 무조건 블랙 아님 화이트로 무난한걸로 고르는 편이긴한데 이렇게 색깔이 들어간 투명한 하우징도 나쁘진 않은것 같다

그런데 참고로 완전 투명한 하우징을 구매할까 생각중이라면 닌텐도 기판이 초록색 기판이기 때문에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는걸 추천한다 ㅋㅋㅋ

아 원래는 동생꺼 조립이 끝나면 내꺼도 후딱 끝내버리려고 했는데 스프링을 조립하는 부분에서 멘탈이 탈탈털려서 오늘은 더이상은 못할것 같다 ㅋㅋㅋㅋ

그리고 막상 조립을 끝내고 보니 lcd 색감이 좀 가버린 부분이 있는거 같아서 lcd도 교체가 필요할 것 같아서 나중에 lcd를 추가로 구매하면 그때 내껏도 재조립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