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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주관주의 포스팅

에어팟 3세대 개봉기

원래 사용하던 이어폰은 에어팟 1세대 였다

그런데 얼마전 헬스장에서 사용을 하고 깜빡하고 런닝머신 위에 냅두고 와버렸는데 내가 에어팟을 운동을 할때 빼곤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 한 3일이 지나도록 없어진줄도 모르고 있었다

헬스장에 찾으러 갔을땐 누군진 모르겠지만 어떤 걸뱅이 쉑이가 이미 쌔벼간 뒤였다

남의 귓밥 잔뜩 묻은 에어팟을 본인 귀에 쑤실라고 하면 좀 많이 찝찝할텐데 비위도 좋다

안그래도 운동할때 빼곤 쓰지도 않는데 또 운동은 매일하는 편이라 없으면 불편하고 그런 애매한 상황이라 저 도둑놈 덕에 쓸대없는 지출이 생기고 말았다

새로 구매할 에어팟으로 이번에 나온 3세대와 프로 모델 둘중에 하나로 고민을 했었는데 난 안전민감증이라 야외에선 어지간하면 이어폰은 사용을 하지 않는 편이고 사용을 하더라도 외부의 소리가 잘 들리는걸 선호하는 편이라 에어팟 3세대로 구매하기로 했다

쓸대없는 지출은 빡치지만 배송온 애플제품의 박스를 바라보니 그 빡침이 어느정도는 가시는것 같다

그나저나 이번에도 쿠팡에서 구매를 했는데 지난번 맥북에어를 구매했을때도 그렇고 배송지가 지방인데도 주문한지 하루만에 도착했다 ㄷㄷ

에어팟 1세대를 구매했을때와는 다르게 이녀석은 따로 비닐포장은 되어있지 않았고 위 사진처럼 친환경 봉인씰만 부착이 되어있다

박스를 개봉하면 반가운 문구가 우릴 반긴다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별 쓸모없는 설명서 뭉치를 들어내면 에어팟이 들어있고

에어팟마저 들어내면 충전케이블이 들어있다

보호필름에 싸여있는 에어팟

애플의 보호필름마저 보관하겠다는 호들갑을 한번 떨어준뒤

내용물을 살펴보자

본품 부터 살펴보면

이번 에어팟은 기존의 에어팟들과 다른모습으로 제조되었다

케이스의 길이는 세로는 짧아지고 가로는 길어졌는데 에어팟 프로의 케이스보단 가로길이가 짧다

그리고 에어팟 본체의 형상은 스피커 부분의 형상이 오픈형이라는 것만 빼면 에어팟 프로와 상당히 비슷해졌는데

터치 방식도 이전엔 탭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엔 햅틱 터치로 에어팟 프로의 것과 동일해졌다

그런데 개인적으론 그냥 탭하는 방식이 더 편했던것 같다

충전 케이블은 한쪽은 라이트닝, 한쪽은 썬더볼트 규격으로 되어있다

이전엔 A타입에서 썬더볼트 규격으로 형상이 바뀌는것에 대해 상당히 불만적인 여론이 많았던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이젠 슬슬 그 변화의 과도기가 지나는 시점인것같다

에어팟을 착용하고 청음한 느낌은 착용감은 1세대 때와는 크게 다르단 느낌은 없었지만 딱 맞게 귀에 붙어있다는 느낌은 덜했고 실제로 런닝머신을 뛰면서 사용해보니 심하게 움직이면 귀에서 빠져버린다

소리는 확실히 1세대보단 전음역대에서 명확해졌다고 해야하나 암튼 좋아졌다는 건 확실히 느껴졌다

그리고 에어팟 1세대엔 없던 공간 음향 이라는 기능이 추가되었던데 공간 음향 기능을 활성화 시켜서 사용을 하면 고개를 돌리는것에 따라 소리의 방향이 바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서 콘서트 동영상 같은걸 보면 확실히 실감나게 소리가 들린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난 집에서 노래를 들을땐 그냥 스피커로 듣는 편이고 거의 운동을 하며 움직이는 상황에서만 에어팟을 사용하기 때문에 신기하고 괜찮은 기능이긴 하지만 난 이 기능을 끄고 스테레오 오디오로 설정을 해서 사용을 하고 있다

대충 개봉기 및 간단한 사용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다

그리고 에어팟 3세대를 구매해서 사용할 기회를 강제로 마련해준 도둑놈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 새X야

“위 배너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주시면 제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