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로그

극주관주의 포스팅

Bykski B FRD2080TI + 써멀라이트 Extreme ODYSSEY 써멀패드 + 엠스톤글로벌 mStone MRK200 라이저 케이블 KIT 장착기

얼마전부터 그동안 사용해오던 msi rtx 2080 seahawk 녀석이 블로워 팬소음이 좀 거슬려져서 고민이었다.

블로워팬 윤활작업도 해봤는데 별 효과가 없어서 따로 포스팅하지도 않았었고 그렇게 포기하고 계속 사용하다가 문뜩 한 제품이 떠올랐다.

그건 바로 Bykski에서 나온 rtx 2060super, 2070, 2070super, 2080, 2080super, 2080ti 레퍼런스 기판에 호환되게 나온 일체형 그래픽카드 수냉제품이었다.

대부분의 일체형 수냉으로 나온 제품들이 사용하고 있는 시호크녀석처럼 코어만 수냉쿨러로 냉각을 하고 그 외 메모리, 전원부 등등은 그냥 블로워팬으로 냉각을 하는 방식인데 이 녀석은 독특하게도 커스텀 수냉에 사용되는 gpu 수냉블럭을 사용해서 냉각을 한다.

라디에이터도 2열에 풀커버 수냉블럭이라..

이 녀석을 사용하면 블로워팬 소음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는 해외 직구로 밖에 구매할 방법이 없는데 마침 딱 중고나라에 9만원에 올라온 녀석이 있어서 걍 중고로 지름했다.

제품 박스이다.

박스 이미지상의 제품도 상당히 이뻐 보이고 rgb 싱크도 지원한다고 되어있는데.. 여기엔 두가지 함정이 있다.

딱 박스를 까면 요렇게 내용물들이 정리 없이 쑤셔박혀있다.

난 커스텀 수냉 블럭의 실물을 이 제품을 구매하고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있었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면 뭔가 거슬리는게 있을 것이다.

제품이미지에는 없던 초록빛의 무언가..?는 좀 있다가 알아보기로 하고

제품 구성은 쿨러 본품, 각종 나사들, 실리콘 써멀패드, 팬허브로 되어있다.

먼저 수냉블럭부 부터 살펴보자면 아까전의 초록빛은 바로..

네~ 그건 바로 냉각수 색깔이었구요~

제품을 꺼내서 보니 제품 이미지만 봤을땐 그냥 투명한 냉각수에 rgb를 얹은 제품일거라 생각했지만 그런 예상을 확 깨버리는 녹차라떼 냉각수가 들어있었다.

개인적으론 맘에 안드는 부분이다 ㅋㅋ..

블럭 후면부는 이렇게 되어있는데 전 주인이 붙여놓은 실리콘 써멀패드가 그대로 붙어있다.

호스는 직조로 마감이 되어있고

펌프는 라디에이터쪽에 달려있다.

그리고 박스를 좀 더 뒤적대다가 발견한 것인데..

수냉 블럭부분의 rgb 케이블이 단선되어있었다.

이건 말을 해주고 팔았어야지.. ㅉ

근데 뭐 어짜피 rgb가 됬었어도 끄고 썼을거라 상관은 없다.

쿨러 장착을 위해 그래픽카드를 적출해줬다.

기존에 달려있던 쿨러 상판과 백플레이트를 모두 제거해주고 (그냥 있는 나사와 케이블을 모두 분해해주면 된다.)

접촉되는 부위들에

써멀패드를 부착해주면 되는데(메모리와 전원부, 굵직 굵직한 각 소자칩들 위에 붙여주면 됨) 위 사진들에는 기존에 들어있었던 재사용 가능한 실리콘 써멀패드를 부착해줬는데 쿨링 성능이 똥망으로 나와서

서린에서 수입해오는 Thermal Right의 익스트림 오디세이 써멀패드를 새로 구매해서 장착해줬다.

120mm X 120mm 사이즈에 1.0mm 두께 그리고 12.8W/mk의 열전도율 스펙의 제품인데 곰써멀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써멀그리즐리의 제품으로 100mm X 100mm 1.0mm 8W/mk 제품이 4만원 중반대, 100mm X 100mm 1.0mm 28.8W/mK 제품이 무려 24만원대인데 반해 이 녀석은 이 스펙에 26000원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걸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은 가성비의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이 녀석으로 교체해서 찍은 사진은 따로 없고 그냥 각 접촉부에 크기를 맞춰서 잘라서 붙여주면 된다.

아무래도 기존의 실리콘 써멀패드를 장착했을때 쿨링 성능이 처참하게 나온 이유가 실리콘 써멀패드 자체가 압축이 잘 안되다보니 수냉블럭과 gpu가 잘 접촉이 안된 부분이 있었던것 같은데 odyssey 써멀패드 이녀석은 누르면 뭉개지는 재질이라 수냉블럭과 gpu가 접촉이 되어야 하는 부분들 중에서 간격이 1mm가 넘어가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냥 걱정없이 같은 사이즈로 두개정도 잘라서 겹쳐서 붙여주면 된다.

써멀패드를 모두 붙여줬으면 수냉블럭을 살포시 얹어주고

나사를 박아주면 된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기존의 백플레이트 장착이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물론 백플레이트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쿨링에는 크게 상관은 없기도하고 내 시스템에 장착할땐 라이저카드로 세워서 장착을 할건데 그러면 하단의 쿨러와 그래픽카드가 바로 맞닿게 되어 올라오는 바람을 바로 gpu가 받을 수 있어서 별 상관은 없을것이다.

그래도 난 백플레이트를 달고싶다!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하단에 알리익스프레스 구매배너를 달아놓겠다.

내 컴퓨터에 장착을 완료한 사진이다.

쿨링팬은 번들팬을 사용하지 않고 아틱의 p12 팬으로 장착을 해줬고 마침 집에 사놓고 사용하지 않던 엠스톤글로벌 mStone MRK200 라이저 케이블 KIT이 있어서 이녀석으로 세워서 달아줬다.

라이저 케이블을 사용하면 아무래도 데이터가 전송되는 장애물이 추가가 되는거니 성능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일단 내가 직접 fhd 환경에서 테스트한 결과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첫인상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되었던 초록색 냉각수는 음..

실장착 해놓고 보니까 나쁘진 않은것같다.

온도같은 경우는 코어 온도는 기존의 기본쿨러도 코어만은 수냉으로 식혀주는 방식이었어서 그런지 바꾸기 전과 후가 차이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메모리 온도의 경우는 기존엔 코어온도 이상으로 올라갔는데 풀커버 워터블럭으로 바꾸고나니 코어온도와 거의 비슷하게 맞아떨어지게 되었다.

소음은 처음 장착을 했을땐 배송중에 흔들리고 그랬어서 내부에 에어가 많이 섞여서 그런지 펌프에서 에어소음이 굉장히 심했다.

ㄹㅇ 이거 괜히 헛돈쓰고 뻘짓한건가 싶을정도로 소음이 심했는데 장착하고 한달정도 사용하고나니 내부의 에어가 한곳으로 정리가 되었는지 이제는 좀 덜들린다.

좀 사용하다가 에어 소음이 더 심해지면 냉각수를 보충해주던지 해야겠다.

rgb는 단선이되어서 직접 확인은 못했고 알리익스프레스에 올라와있는 사진을 가져와보았다.

초록색 냉각수가 rgb와 어울리지 못할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사진을 보니 rgb를 켜고도 상당히 괜찮은것 같다.

나처럼 일체형 수냉으로 나온 제품을 사용하다가 블로워팬 소음이 심해지게 되었거나 쿨링팬으로만 구성된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다가 수냉으로 갈아타고 싶은데 커스텀 수냉은 비용이 부담되고 그런다면 이 제품이 상당히 괜찮은 선택지가 될듯하다.

참고로 3080, 3080ti, 3090 기판의 모델도 판매중에 있으니 해당 모델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구매만 하면 간단하게 커스텀수냉블럭의 멋을 즐길 수 있다.

하단의 구매배너는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 모두 올려놓을테니 구매를 할 생각이 있다면 주로 사용하는 판매처로 골라서 들어가면 될듯하다.

참고로 3080, 3080ti ,3090 호환 제품 쿠팡 배너의 경우는 본인의 그래픽카드 기판에 맞는 모델로 선택해서 구매를 해야한다.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 배너는 레퍼런스 기판은 그냥 있는 판매목록에서 선택하면 되고 비레퍼 기판의 경우는 판매자에게 문의를 해서 본인의 그래픽카드 기판에 맞는 수냉블럭으로 요청을 하면 된다.

자세한 호환목록은 알리익스프레스 배너를 통해 들어가면 제품 설명에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그걸 참고하면 될듯하다.

“위 배너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주시면 제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