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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주관주의 포스팅

M1 맥북에어 스페이스 그레이 깡통 + 매직마우스 2 개봉기

휴학기간이 다 되어가서 복학생각을 해야하는 시점이라 노트북이 하나 필요했다

휴학전에 사용하던 노트북은 게이밍 노트북이였는데 나와 같은 실수를 한 사람들이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대학교에서 사용할 노트북으로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는건 상당히 멍청한 짓이다 ㅋㅋㅋㅋ

대학교에도 들고다니면서 간간히 집에서 게임도 하려는 생각으로 구매했었지만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던중 갑자기 비행기가 이륙하는 소리가 나게되면 쪽팔리는건 당연하고 무엇보다 들고다니기에 너무 무겁다

집에서 게임을 할때도 겜은 여차저차 잘 돌아가긴 하는데 이때도 팬소리 때문에 상당히 불편하기도 하고 발열 때문에 또 맘편히 게임을 하긴 어렵다

여튼 이렇게 게임과 휴대성 두가지 토끼를 잡으려던 멍청한 짓을 직접 실천하고 나서야 ‘아 노트북은 들고 다니려고 만든거지 이걸로 데탑처럼 쓰라는건 아니구나’ 라는걸 깨닫고 이번엔 얇고 휴대성이 좋은 제품으로 고르기로 했다

그렇게 고르던중 Macbook Air M1모델이 가성비가 굉장하게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8기가 램 & 256기가 짜리 깡통모댈이 할인까지해서 110만원대에 올라와 있었다

맥북을 110만원대에? 심지어 이번에 노트북을 막 살펴보면서 고사양이 아닌 그저 얇고 이쁜 모델을 원했을 뿐인데도 고사양 노트북 급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사악한 양상을 보며 (특히 LG 그램 ㄷㄷ) 고개만 내젓고 있었는데 맥북이 110? 이건 못참지 ㄹㅇ ㅋㅋㅋㅋ

용량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용량을 올려버리니 가성비는 로켓타고 화성을 가버릴려고 해서 어짜피 패러럴즈로 윈도우도 겸해서 써야하는거 ‘외장 ssd 하나 꽂아 쓰지뭐’ 하고 매직마우스 2도 장바구니에 함께 담아서 바로 결제를 했다

그렇게 토욜에 주문했는데 월욜에 오는 쿠팡&애플 클라쓰 ㄷㄷ

친환경 종이 테이프로 봉해져있는 박스를 쭉 잡아뜯으면

친환경 완충 설계로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맥북에어 제품 박스를 볼 수 있다

솔직히 친환경 친환경 거리면서 잇속만 챙기는 애플의 행태는 꼴보기 싫지만 친환경 타령 이전부터 존재했던 저 신박한 박스 포장 설계는 참 맘에든다

크.. 포장박스마저 영롱해 보이는건 내 착각이겠지?

비니루를 솩 잡아뜯고

개봉박두!

신성한 apple 마크가 뙇

제품 색상은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랑 깔맞춤을 하기위해 스페이스 그레이로 구매했다

포장 필름의 손잡이를 조심스럽게 잡아서 재껴주면

요렇게 초졸한 구성품들이 들어있다

스티커는 옛날 같았으면 그냥 흰색 로고 였을텐데 요즘은 제품색상이랑 깔맞춤되서 나오나보다

혹시나 딴집에 입양보낼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포장필름들은 모두 곱게 박스에 넣어주고

제품을 살펴보면 본품, 충전기 이게 구성의 끝이다 ㅋㅋㅋ

하..하지만 맥북이 110만원이잖아!! 오히려 감사해야지!.. ㅋ

충전케이블은 C 타입? 썬더볼트? 여튼 ‘그’ 규격으로 되어있다

아이패드의 충전케이블과 비교해보면 더 높은 출력을 견뎌야할 케이블이라 그런지 더 두껍게 제작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게 가능한 노트북이 몇 없다는 한손들기 신공!

딱 여는 순간 ‘두둥’ 이건 아닌데 여튼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극불호인 웰컴 부팅음이 들리더니 바로 세팅을 안내한다

맥북 짜식 껍대긴 고고한척 하더니 빨리 주인님을 모시고 싶었구나 ㅋㅋㅋ

세팅이야 걍 안내하는대로 하면 그만이니 사뿐히 뛰어넘기로 하고 암튼 열면 저렇게 생겼다

너무 대충찍은거 아니냐고?

아니.. 찍을라니까 화면이 거울마냥 반딱대는걸 우째..

근데 또 눈으로보면 반사되는게 거슬려 보이고 그러진 않는다

암튼 뭐 막 각도도 신경쓰고 스노우로 보정질까지 해야 그나마 사람으로 보이는 우리 얼굴들과는 다르게 대충찍어도 이쁘잖어

다음은 매직마우스 2 이다

매직마우스 2 라며 제품박스엔 왜 그냥 Magic Mouse라고 적혀있냐고 그럴 수 있는데 나도 맥은 처음이라 굉장히 헷갈렸는데 1은 건전지가 들어가고 2는 충전식이라고 한다

비니루를 뜯어버리고 박스를 살포시 열면

마치 세공된 보석과 같은 모습의 마우스가 뙇

구성품은 본품, 케이블, 설명서가 끝이다

이건 스티커도 안넣어준다 ㅋ

그나저나 이녀석 충전케이블은 다른 애플의 케이블들과 다르게 굳이 직조케이블로 되어있다

다른 유/무선 겸용 마우스들 처럼 유선으로도 쓸 수도 있는것도 아닌데 음.. 나쁜건 아니지만 의도를 모르겠다

마우스 하부의 모습이다

쓰면서 별로 신경쓰며 마주할일이 크게 없을 하부마저도 다른 마우스들과 다르게 깔끔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뭐 그렇다고 다른 비슷한 가격대의 마우스가 제값을 못하는거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고 인체공학 개나주고 그냥 디자인에 올빵을 하니 저런 모습이 가능한거지..

아랫쪽을 보면 라이트닝 단자가 있는데 저게 충전단자이다

마우스를 뒤집어 꽂아야한다니.. 역시 디자인 몰빵 ㅋ

근데 뭐 굳이 따지자면 편하진 않다는 정도고 어쩌다 한번 충전하겠다고 마우스를 뒤집는게 그렇게나 수고스럽다면 음.. 걍 안사면 된다 ㅋㅋ

사용법은 구냥 저 전원스위치 올리고 맥북에서 블루투스를 잡아주면 된다

뭐 대충 개봉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세부적인 기능은 나도 맥이 처음인지라 아무것도 몰라서 좀 오래 쓰다가 사용기도 올리던지 해야겠다

그래도 첫인상 평이나 남기자면 가볍고 M1의 성능도 맘에들고 디자인도 당연히 맘에든다

입양보낼일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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