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로그

극주관주의 포스팅

sf에 감성을 입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sf세계관은 엄청난 매력이 있다

과거의 sf 창작물들을 보며 내가 살고있는 현재에는 과거의 상상들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들이 현실로 이뤄졌는지 그리고 현재의 sf 창작물들을 보며 우리는 어떤 미래를 기대하고 있는지를 보는것은 나에게 엄청난 재미를 준다

이런 나의 관심사를 잘 아는 논술선생님이 한분 계신데 그분이 책한권을 읽어보라며 주셨다

김초엽 작가의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란 책이였다

나는 이런 창작물들을 볼때 감성적인 스토리,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 이런것도 좋지만 가장 중점으로 보는건 얼마나 세계관이 매력적으로 설득력있게(또 기왕이면 구체적으로) 다가오는가이다

작가 김초엽은 포항공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이다

나는 선생님이 이걸 이야기 했을때 이 책을 읽겠다고 바로 마음을 먹었다

여러책들을 봤을때 작가가 이공계를 전공했을 경우 현실성있고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잘 써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어야 한다는 인과적인 사고방식과 타당한 과학적 배경지식들이 과학공부를 통해 자리잡기에 어쩔수 없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부분은 이공계를 전공한 교수분들이 쓴 철학관련 서적들만 몇권 읽어도 ‘아 정말 다르구나’ 하는게 느껴진다

무튼 잡설은 그만하고 이 책은 sf세계관을 토대로 하는 단편 소설이다

단순히 소설의 측면에서 봤을땐 sf라는 점을 빼고도 누구나 보편적으로 감성을 느끼며 재밌게 잘 읽었다고 이야기할 책이다

세계관의 경우는 단편소설인 만큼 아주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져 있진 않다

하지만 지극히 현실에서 상상될만한 미래의 모습들을 세계관으로 미래속에서 있을만한 이야기들로 아주 감성적으로 잘 풀어나갔고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여러 기술들을 실제 현실에 그리고 미래에 있을법한 기술들을 소재로 써서 이야기들을 읽는것 만으로 소설속의 그 세계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단순한 환타지 소설이 아니라 ‘진짜 미래에 이런 이야기들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사람들이 이 책을 직접 읽기를 원해 스포일러를 자제하다보니 글이 많이 짧아진것 같다

무튼 과학적 상상력을 기르는대도 도움이 되고 감성적인 이야기들로 마음의 위안도 주는 소설이니 한번 읽어보는것을 추천한다

“위 배너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주시면 제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