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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랩 풀메쉬 사무실 의자 모델 004 그레이 리뷰 (feat. 불량품 critical)

작년에 복학을 하게 되면서 오피스텔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다른 곳엔 돈을 쓰지 않더라도 전공이 컴공이라 데스크 셋업은 깔끔하고 좋게 맞추고 싶었다.

그렇다고 막 허먼밀러 이런 메이커를 구매할건 아니였고 이 메이커 저 메이커 둘러보던 중 막 수소문을 하던 그 시점에 이전에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암의 메이커인 루나랩에서 새로운 사무용 의자가 출시한걸 봤다.

안그래도 모니터암 자체도 굉장히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던터라 루나랩이란 메이커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긍정적이었고

의자 자체도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메탈 프레임에 모양새도 깔끔하고 간지나서 맘에 들었고 또 안그래도 루나랩이 또 책상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당시 고민하던 시디즈의 T50은 그냥 재끼고 그냥 책상과 의자 모두 루나랩에서 구매했다.

택배가 도착했다.

박스에 거하게 빵꾸가 뚫려있었는데.. 음..

박스를 까보니 일단 내용물은 겉모습만 봤을땐 괜찮아 보였다.

그나저나 아무리 졸라 튼튼한 메탈 프레임 의자라곤 하지만 나름 루나랩 내에서의 의자 라인업 중엔 가장 높은 제품인데 포장꼴이..?

일단 내용품을 모두 꺼내어봤다.

당장에는 뭐.. 멀쩡해보이지만..

나사들에 전부 녹이 먹어있다.

이 글을 올리는 시점은 춥디 추운 2023년 2월이지만 제품을 구매하고 받아본때는 아마 여름방학이 한 2주쯤 남았을때인 작년 8월쯤이였던것 같은데 뚫린 빵꾸로 습기가 아주 오질라게 들어갔었나보다.

그리고 조립과정이야 뭐 의자조립이 다 거기서 거기인데다가 설명서도 아주 친절하게 있기 때문에 굳이 글로 남기진 않았고 택배 배송을 받고 진행할 수 있는 조립은 위 사진에서 끝이 났다.

그 이유는..

메탈 프레임에 나사홀이 제대로 뚫려있지 않아서 나사들에 녹이 슬어있는게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구멍에 들어가질 않았다. ㅋㅋㅋㅋ

게다가 측면에 있는 레버가 위 사진처럼 상판 덮개 하우징이 딱 유격없이 되어있어야 하는데

등받이 락 레버쪽은 위 사진처럼 꽉 맞물리게 되어있지 않아서 레버가 덜렁덜렁거렸고 안그래도 당기는 레버라 이대로 사용하다가는 근시일내에 레버가 뽑힐게 뻔해보였다.

막 엄청 비싼건 아니더라도 나름 메이커의 하이엔드 제품을 구매했는데 하판도 불량에 나사도 녹투성이에 조립자체도 진행이 불가능한 상태라 졸라 빡이 쳤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루나랩에 문의를 남겼다.

그래도 루나랩이 이전에도 노트북 받침대를 샀을때도 불량품이오자 발빠르게 교품 진행을 해줬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응대자체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기사님이 직접 방문해서 1대1로 교환해주고 조립을 해주는걸로 진행을 하기로 해서 약속날도 잡아야했고 주말이 또 겹치고 저쩌고 이렇게되서 원래 계획은 개강전 한 2주전에 자리를 딱 잡고 정리할거 다 정리를 하고 편하게 앉아서 코딩공부도 하고 게임도 하고 그러는거였는데..

어~ 그딴거 없어 ㅋㅋ

위 사진 상태로 등받이도 없는 상태에서 개강까지 남은 날 동안 꾸역꾸역 버티다가..

개강 며칠 앞두고 기사님이 오셔서 하판 신품으로 교환하고 나사도 새걸로 다 교환하고 조립도 해주시고 가셨다.

솔직히 루나랩의 A/S응대에는 아무런 불만이 없다.

항상 빠르게 신속하게 고객의 입장에 맞춰서 처리를 해줬기 때문에 오히려 그 서비스 자체로는 칭찬을 해야 마땅할듯하다.

단지 노트북 거치대를 살때도 불량품이 왔었고 브랜드의 가장 윗급의 의자를 구매했는데도 불량품이 또 당첨되고 게다가 일정까지 꼬여버렸었으니 걍 짜증이 졸라 났던거지..

뭐 어쨌건 루나랩 004 의자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디자인도 간지나고 등판 좌판 모두 메쉬로 되어있어서 내가 몸에 열이 좀 많은 편인데 오래 앉아있어도 열이찬다는 느낌도 없고 좌판이 완전히 메시로 되어있으면 내구성이 좀 불안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글을 쓰는 현시점까지도 딱히 늘어나거나 그런것 없이 멀쩡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좌판 자체도 앞뒤로 슬라이딩이 되서 몸에 맞게 조절할 수 있고 팔걸이도 높이조절은 당연하고 앞뒤좌우 슬라이딩으로 위치조절이 가능하고 각도조절까지 가능해서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틸팅 기능이었는데 틸팅도 가볍게 잘되고 또 일정 각도마다 고정하는 기능도 있긴하지만 틸팅각도가 완전히 180도로 젖혀지진 않는것이 좀 아쉬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격대비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라 구매 당시에 받았던 정신적 데미지는 모두 치유된 현 시점에서 편하게 아무런 불만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불량품을 받고 그랬던거도 출시한지 얼마 안되서 구매를 했는것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고 지금 시점에선 구매를 하고 불량품을 받을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

여튼 뭐 어짜피 애프터 서비스가 확실하니 혹시나 불량품이 오더라도 그냥 교품받으면 그만이고 이 가격대의 제품중에선 괜찮은 착좌감의 의자라 판단되니 대략 30만원대의 의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녀석을 구매해도 괜찮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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