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내 손을 떠난 녀석이지만 구매했을 당시 사진만 찍어놓고 포스팅을 안했어서 겸사겸사 철지난 개봉기를 써보고자 한다.
참고로 제품이 별로여서 떠나보낸건 아니고 본가에 있을때는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을 했었지만 자취를 하게되면서 사용은 하지도 않으면서 현관에 공간만 쓸데없이 많이 차지해 정리하게 되었다.
본가가 지방인데다가 집이 있는 위치도 시내가 아니라서 대중교통이 쪼~금 불편했다.
그래도 4대강 사업덕에 자전거 도로들은 거의 지역 전체에 깔려있고 또 생각보다 잘되어있어서 시내버스를 기다리기 애매할땐 공유킥보드를 결제해 사용하곤 했었다.
그렇게 몇달 사용하며 결제 금액을 찬찬히 살펴보니 이럴 바에 걍 전동킥보드 한대를 무이자 최대치로 긁어서 사용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구매한 당시는 지금보다 나인봇 g30 맥스가 많이 저렴하기도 했었고 쿠폰도 먹이니 꽤나 괜찮은 가격이 나와서 질렀었다.
참고로 g30 max는 1세대와 2세대가 있는데 두 제품간의 차이점은 최고속도가 1세대는 시속 25km, 2세대가 시속 30km라는 점이 차이가 난다. (뭐 어짜피 지금 출고되는 제품은 거의 무조건 2세대일꺼임)
세대가 나눠지긴 하지만 1세대도 리미트를 해제하면 시속 28km정도 까지 나오기도 하고 2세대도 어짜피 국내법에 맞게 시속 25km로 리미트가 걸려있어서 법규를 준수하고 사용한다면 국내에선 그닥 의미있는 세대전환은 아닌것 같다.
제품 포장 박스이다.
박스를 열면 구성품은 대충 이렇고
부속으로 사은품으로 받은 잠금장치, 공기주입용 호스, 충전 케이블, 핸드드라이버 등 설명서가 들어있다.
g30 max는 충전 파워가 내장되어있어 굳이 벽돌 충전기를 중간에 연결할 필요 없이 그냥 케이블만 딱 꽂으면 충전이 된다.
다른 전동킥보드들처럼 목부분을 접을 수 있는데 저 사진에 부분을 눌러 닫고
요기 옆에 결착 부품을 돌려서 고정까지 시켜주면 꽤나 단단하게 고정이 되긴 하지만 전동킥보드의 구조상 딱 저부분이 피로에 취약하기 때문에 다른 킥보드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핸들만 잡고 무게를 실어서 앞뒤로 잡아당기거나 그런 행동은 신나게 달리던 와중 킥보드 목이 골절되어 그대로 앞으로 꼬라박는 사고를 당하고 싶지 않다면 하지않는게 좋을 것이다.
손수 조립해야하는 부분이 딱 한곳 있는데 핸들과 목의 결합부이다.
그냥 꽂고 나사를 조여주면 끝
계기판 부분의 보호필름도 삭 떼주고
전원 버튼을 꾹 눌러주면 전원이 켜지고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짧게 한번 눌러주면 전조등을 켜고 끌 수 있고 짧게 빠르게 두번씩 눌러주면 모드 전환을 할 수 있는데 모드는 eco(15km/h), D(20km/h), S(25km/h)로 총 세가지로 전환할 수 있다.
후레쉬를 켠 모습이다.
밝기가 꽤 괜찮다.
동봉된 자물쇠는 브레이크바 옆에 달았다.
다른곳에 달려고 해도 저곳말고는 딱히 달릴만한 부분이 없다.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충전이됨과 동시에 배터리 잔량도 표시가된다.
참고로 충전을 따로 해주지 않은채 오래 방치해놓아도 배터리누수는 딱히 일어나지 않는 편이고 충전도 생각보다 빠르다.
대충 풀샷
여튼 지금은 내 손을 떠난 녀석이지만 가지고 있는 동안엔 꽤 유용하게 잘 사용했었다.
중국 제품이지만 만듬새는 매우 깔끔했고 출력도 괜찮고 배터리량도 내가 타고 다니던 거리에 한해선 굳이 매일매일 충전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충분했었다.
단지 지금은 복학을 하면서 학교 바로앞에 자취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동 반경이 더 짧아져서 사용을 하지 않게되서 그렇지 그냥 가볍게 전동킥보드가 한대가 필요한것 같다라면 굳이 가성비 따져가며 다른제품들 둘러볼 필요없이 그냥 이녀석을 구매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라고 생각하고 쿠팡 구매링크를 따보니 아니 왜이렇게 비싸졌음? ㄷㄷ
나인봇 이쫘식들이 막상 괜찮은 가격에 출시해놓고 보니 딱히 경쟁상대가 없어서 가격을 올려쳐버린건가.. 뭐 여튼 쭉 살펴보니 다른 전동킥보드들도 다 비싸진거 같은데 그냥 딱 구매해서 별로 이런 저런 하자점 신경쓰고 싶진 않고 문제없이 튼튼한 녀석으로 타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녀석이라 생각된다.
“위 배너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주시면 제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