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열심히 소비활동을 한 덕에 현대카드 포인트가 10만원정도 모였었다
m포인트는 소소하게 할인을 받는 용도로도 쓸 수 있지만 m포인트몰에 들어가서 물건을 구매하게되면 최대 100프로까지 포인트로 결제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요 포인트들로 어떤 야무진 물건을 지를까 하고 고민하다가 마침 아이패드에 물려서 사용할 펜슬이 없는 상태라 애플 펜슬을 구매하기로 했다
22년으로 넘어오기 직전엔 연말 이벤트로 포인트를 물건가격의 100퍼센트 모두를 결제에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땐 재고가 없어서 구매하지 못했고 이번에 재고가 새로 들어오면서 50퍼센트 포인트 결제로 구매했다
그래도 뭐.. 정가의 50퍼센트를 사용하니 8만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어서 딱히 손해는 아니었다
제품은 주문을 넣은지 하루만에 발빠르게 도착했다
제품 박스이다
즐겁게 포장비닐을 벗겨주고
흫 개봉박두!
쓰잘데기없는 설명서가 뙇!
그리고 애플펜슬만 뙇
외형은 그냥 허연 연필처럼 생겼다
하지만 저렇게 단순하게 생겼어도 역시나 애플답게 단단하고 무게감있는 잘 만들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ㄹㅇ 이런걸 보면 아무리 미니멀리즘으로 디자인을 하더라도 그 실루엣의 곡률, 재료의 마감, 무게감 등에 따라 제품의 분위기는 천차만별이고 애플은 특히나 그 요소들을 적절히 잘 배합해 미니멀리즘이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는 신기한 디자인을 잘 하는것 같다
우선 충전은 다들 알다시피 그냥 아이패드 테두리에 붙이면 된다
초기설정도 따로 없더라
애플펜슬 설정으로 들어가면 몇가지 제스처 설정이 있는데 일단 기본으로 되어있는걸 살펴보면
이중탭은 지우개로 전환
왼쪽 모서리 쓸어넘기기는 스크린샷
오른쪽 모서리 쓸어넘기기는 빠른메모
이다
대충 끄적여본 필기감은 딜레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정말 좋았다
여기서 필기감을 더 찰지게 살리기위해 아이패드에 종이질감필름를 붙이는 사람들도 있던데 개인적으로 해상도도 좀 망치게 되고 펜슬 펜촉도 더 빠르게 닳게 된다고 알고 있어서 그냥 있는대로 쓸것같다
무엇보다 난 이정도 필기감이면 대만족이기에 애초에 필기감을 더 살릴 생각도 없다
맥북과 사이드카로 모니터 연동을 하게되면 아이패드는 손으론 터치를 못하게 되고 마우스나 애플펜슬로만 사용을 할 수 있는데 (거 걍 터치도 되게 업데이트하면 그만인걸 어떻게든 사게 만들라고) 움짤엔 딜레이가 있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딜레이라기보단 마우스 커서 움직임 자체가 그런것 같고 잘 작동한다
차트에 낙서하는것도 잘되고
위에 설정에서 본 기능인 캡쳐와
빠른 메모기능도 잘 작동한다
아 그리고 키보드 대신 애플펜슬 필기로 타이핑을 할 수 있는 scribble이리는 기능도 있는데 이 기능은 아쉽게도 한글은 지원을 하지 않는다
아이패드가 터치 키보드 타이핑이 그 크기때문에 상당히 번거로운편인데 한글을 지원해줬으면 요긴하게 사용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좀 검색을 해보니 Selvy라는 써드파티 키보드 앱으로 한글 타이핑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뭐 여튼 개봉기는 여기까지고 차트에 마우스보다 편하게 줄도 그으면서 할 수 있게 됬으니 애플펜슬덕에 코인질이 좀더 수월해지진 않을까 한번 기대해본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