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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주관주의 포스팅

인종차별 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

최근 올린글들을 보면 죄다 유머 똥글들이여서 이래도 되나 싶던 와중이였는데 지난밤 샤워를 하다가 문뜩 괜찮은 주제가 생각이 났다

오늘 쓸 글의 주제는 인종차별 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의 제안이다

인종차별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꺼지지 않는 불과 같은 이슈이다

분명 현대문명이 들어오고 노예제도가 없어지고 세계화를 통해 인종간의 많은 교류가 있어왔고 무엇보다 근대교육이 시작되었음에도 이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적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그 정도도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문명이 발전되고 교육을 시켜도 인종차별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니.. 닝겐의 타고난 도덕의식의 한계라고 봐도 무방하다는걸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도덕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도덕이라는것이 절대 불변하는 실존하는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 일반적인 사고로는 도덕이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고 필요에 따라선 급격하게 변화할 수도 있는 진리와는 거리가 먼 개념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우리의 교육에서는 이런 기준점이 모호한 개념인 도덕을 잣대로 사회규범에 대해 설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인종차별을 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대체로 인종차별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주된이유로 내세우고 거기에 덫붙여서 추가적으로 내세우는 이유들도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 때문’, ‘인종차별을 하면 피해자가 발생하기 때문’ 뭐 이런 애매한 이유들을 덧붙여서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아무리 같음을 강조하면 뭐하는가 눈에 보이는 피부색, 눈동자색, 얼굴의 윤곽, 체형, 문화 등 너무나도 많은게 다른데 말이다

그리고 피해자에 대한 공감? 물론 인류에게는 생존에 있어서 유리한 작용을 해주는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이라는 장치가 있다는건 분명하다

또한 높은 지능을 가진 인류는 본능적으로 타고난 위기 감지능력을 넘어서 고통 뿐만이 아니라 여러 감정까지도 사고가 확장되어 공감능력을 발휘하는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이 될 상황에서(타인의 상태를 보고 위협이나 위기상황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그런 장치가 일반적으로 본능적으로 작용하게 되는거지 타인에게 가해를 하고자 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여러 공감적 사례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고 한들 그런 공감능력이 제 역할을 발할거라는 기대를 하는게 멍청한 것이다

나와 내 주변과는 너무나 달라보이기에 멀리하고 싶은 상대에게 무슨 공감능력을 발휘해서 애써서 나의 감정을 감추고 상대방을 포용하겠는가

하지만 도덕적 잣대만을 내세운 교육에서는 그저 아무튼 인종차별은 나쁘고 타인종과 자신은 아무튼 똑같은 인간이라는 점을 아이들에게 주입식으로 강요를 할 뿐인데 심지어 도덕이라는것 자체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사례들이 교과서만 봐도 여러 사례들이 보이기 때문에 이런 차별을 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한 적절한 이유를 말해주지 못하는 교육이 오히려 아이들로 하여금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드는 부분이 더 크다고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인종차별을 효과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전학년 교육과정에 생명과학을 넣으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단순한 도덕적 가르침으로써는 눈으로 명확하게 보이는 피부색과 같은 인종간의 차이점의 무의미함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어렵다

도덕으로 설명해봤자 뭘 설명하겠는가 ‘아무튼 똑같다’라고 이야기할 뿐이지

하지만 과학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이들에게 유전자에 대해 막 대학과정 까지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정도의 수준까지만 가르친다면 어떨까?

분명히 많은 아이들에게 인종간의 차이점이 그저 키와 같은 사소한 유전적 차이점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될것이고 ‘우리가 모두 같은 인류이다’ 라는 개념을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인과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즉 보편타당한 과학적 사실에 대한 지식을 배움으로부터 인종에서 비롯된 외관의 차이의 무의미함을 깨달을 수 있게 될것이란 말이다

여기서 혹여나 과거의 우생학과 같은 잘못된 사상이 아이들에게 생겨나면 어쩌냐는 그런 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우생학은 애초에 인간의 유전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던 시절에 잘못된 선민사상과 인종우월주의적 사상을 가졌던 사람이 지들 입맛대로 해석하고 내놓았던 사실이지 현대에 밝혀진 과학적 사실로써는 개개인간의 타고난 유전적 이점은 있을 수 있어도 인종간의 우월도차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게 밝혀져있기 때문에 현대 과학 교육에서 우생학과 같은 잘못된 사상이 피어나오는건 말이 안되기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과학을 우리나라 교육과정 수준에서라도 명확한 이해를 통해 교육을 받게되면 그저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의 무의미성을 받아들이는 사고방식이 자라나기 때문에 불필요한 차별이 발생되지 않게 하는데 있어서도 과학교육이라는것 자체가 큰 도움을 줄것이다

그리고 이런 인류의 인종간 차이점에 대한 무의미함을 깨닫게 해주는 과학적 사실이 밑에 깔려있을때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도덕으로써의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란다’라는 말이 설득력있게 아이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이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