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 있는 텔레비전이 LG에서 XCANVAS라는 네이밍으로 판매하던 상당히 오래된 유물이었는데 드디어 맛이 갔다.
그런데 티비를 새로 구매하자니 어짜피 내년에 이사를 가야해서 제대로 된 녀석은 그 집으로 이사를 갔을때 집에 맞는걸로 사기로 하고 대충 싼걸로 구매하기로 했다.
대충 20만원 미만대의 43인치 제품으로 둘러봤는데 여러가지 메이커에 여러가지 제품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인 경험에서 유독 모니터가 좀 저렴한 제품들에서 내구도가 바닥인 제품들이 많아서
나름 중소기업 메이커중에 네임드이기도 하고 모니터도 좀 주력으로 만들어 팔고 있는 한성컴퓨터에서 나온 제품 ELEX TV4430 FHD TV로 구매하기로 정했다.
가격은 17만 9천원에 배송비는 2만원이었는데 여기서 10만원 좀 안되는 돈을 더하면 4k에 안드로이드 tv기능이 추가된 녀석을 구할 수 있다.
우리 부모님은 4k니 fhd니 그런건 모르겠고 잠깐 쓰는건데 그냥 싼거사자! 라는 생각이라서 그냥 이녀석으로 구매한거지만 솔직히 객관적으로 봤을땐 저 4k에 안드로이드 TV가 들어간 녀석을 구매하는게 현명한 소비인듯하니 여러분은 그냥 저녀석을 구매하도록..
택배는 이렇게 왔다.
에어캡으로 잘 포장이 된채로 화물택배로 왔고 배송은 2일만에 왔다.
에어캡을 벗기고
구성품은 tv 본체, 다리, 리모컨, 나사, 안내책자 이렇게 들어있다.
다리는 한쪽당 나사 2개로 고정시켜주면 되고
다리를 조립후 세워준 모습이다.
옛날tv는 진짜 진~짜로 엄청 무거운데 이녀석은 여자 혼자서도 그냥 들어서 옮길 수 있을정도로 가볍다.
후면은 이렇게 생겼다.
전력도 그렇게 크게 먹는 녀석은 아니라 전원케이블도 단순하게 생겼다.
아래쪽 단자는 aux, video 및 audio 단자들 그리고 3개의 hdmi 포트로 구성이 되어있고
측면에는 광단자, usb 포트, 동축 단자, rgb단자가 있다.
저렴한 녀석인데도 hdmi포트가 무려 3개나 있다는 점이 정말 맘에 들었다.
집에 샤오미의 미박스도 하나 있는데 이전 TV에선 hdmi 포트가 하나밖에 없어서 hdmi 선택기를 하나 물려서 사용했었고 사용의 번거로움 때문에 나 이외의 가족들은 대부분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젠 그냥 리모컨으로 선택을 할 수 있으니 쿠팡 플레이 같은 기가지니에서 지원하지 않는 OTT들도 이전과는 비교적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듯 하다.
TV를 선반위에 올린 모습이다.
43인치라 좀 작은 느낌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뭐 괜찮은것같다.
오히려 나중에 안방이나 작은방에 요즘나오는 높은 거치대에 물려서 구석에 놓기엔 딱인 사이즈인듯하다.
TV를 처음켜면 이것저것 설정하라고뜨는데 다른건 딱히 만질건 없고
나처럼 mi box같은 외부 안드로이드 TV를 물려서 사용중이라면 저 HDMI CEC기능을 켜서 사용하면 TV 기본 리모컨으로 안드로이드 박스를 컨트롤 할 수 있다.
안그래도 미박스 리모컨도 잃어버린 상태였는데 TV 기본 리모컨으로 컨트롤 할 수 있으니까 정말 괜찮은 기능인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미박스가 완전히 휴식모드로 들어갔을땐 전원까지는 동기화가 안된다는 점이다.
TV를 켤때 같이 켜지기까지하면 참 좋을텐데 미박스의 리모컨이 없는 지금으로썬 켤때는 미박스3의 전원를 뺐다가 다시 꽂아야하는 번거러움은 여전히 남아있게 되었다.
++ 추가
이렇게 usb에서 미박스로 전원을 가져올 수 있는 usb to dc 4.0X1.7 케이블을 사용하면 TV전원을 켜면 같이 켜지고 끄면 같이 꺼질 수 있게 할 수 있다.
여튼 요 며칠 사용해본 후기로는 옛날 TV가 1080i 해상도였기도 하고 패널자체도 구형이었어서 상대적으로 4k가 아닌 FHD의 해상도도 이정도 크기의 TV에선 충분히 괜찮다는 느낌이었다.
아쉬운점으로는 사운드가 매우매우 아쉬웠는데 이전의 TV는 오래된 녀석이라 그런지 오히려 더 기본스피커가 괜찮다는 느낌이었는데 이 녀석은 딱 모니터의 기본스피커 정도의 상당히 빈약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부모님의 감상으로는 그냥 신경쓰일정도는 아니라는걸 봐선 굳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냥 쓸 정도는 되는거 같지만 만약 내가 사용한다 생각했을땐 무조건 사운드바를 하나 사서 달아줬을거 같긴하다.
그래도 우리집에는 기가지니가 있어서 기가지니를 스피커로 TV뒷쪽 중간에 놓고 미박스에도 블루투스로 기가지니를 연결해서 사용하니 이부분은 깔끔하게 해결이 되었다.
여튼 4k를 샀었다면 화질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있긴하지만 FHD 화질로도 충분히 볼만한것 같고 20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정말 괜찮은 제품인것 같다.
“위 배너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주시면 제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