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이패드를 평상시에는 그냥 쓰지만 코딩공부 같은걸 할땐 원격으로 윈도우도 사용하는지라 윈도우와 맥 혼용이 가능한 키보드가 필요하다
애플의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가 가장 탐이나긴 했지만 아무래도 아이패드로써 기능을 사용하기위해 키보드를 쓰는 빈도보다 윈도우에 사용하는 빈도가 더 컸고 코딩을 함에 있어서 키메크로 같은것도 윈도우의 기능을 그대로 써야 했기에 아쉽게도 패스
다른제품을 찾고 찾다가 키크론이라는 메이커의 제품도 발견했는데 키크론 k1이 정말 얇고 이쁘게 잘 만들어졌긴 했지만 키보드를 살 당시에는 적축모델이 나오질 않아서 패스
그렇게 고르고 고르다가 선택한게 hexgears의 k950 적축 모델이다
얇기도 얇고 키보드 크기는 텐키리스와 똑같지만 숫자패드도 있는 특이한 제품이다
그런데 이녀석 사고 얼마안지나서 키크론 k1 적축 모델이 나왔다 ㅋㅋㅋㅋㅋ ㅜ
뭐 어쨌든 키보드를 살 당시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k950을 질렀다
택배가 도착했다
놀랍게도 포장이 저게 전부이다 ㅋㅋㅋㅋㅋㅋ
제품 박스에 비닐 포장만 해서 저렇게 보내는게 말이되는가?
딱 받자마자 ‘아 씨 걍 일주일만 더 존버탔으면 키크론 사는건데’하고 후회했다
비닐을 벗긴 제품박스
불행중 다행이랄까 다행히 생채기 하나없이 무사하다
십만원 넘는 제품이 봉인씰 하나 없네 ㅡㅡ
뭐 사실 봉인씰이 있어도 재포장 해버리면 모르기에 까봐야 알긴 하지만 택배포장도 허술하고 이런 기본적인 봉인씰도 안붙어있으니 거슬릴 수 밖에 없는거 같다
그래도 그나마 맘에드는것중 하나가 키보드 케이스가 포함이라는거
그냥 들어있는 케이스지만 상당히 딴딴하고 두껍다
저 빨간 지퍼랑 장난감 마크같은 로고가 에로사항이긴 하지만 케이스가 있으면 키보드도 확실히 보호가 되고 가방에 넣을때 키보드로 인해 아이패드에 생채기가 나게 될 그런 불상사도 막을 수 있기에 기본적으로 이렇게 케이스가 들어있는건 상당히 맘에든다
케이스를 열면 이렇게 키보드가 있다
어쩌면 택배포장을 대충한 이유가 이 케이스를 믿었기 때문이 아닐까?
키보드 배열을 보면 일반 텐키리스 키보드들과는 배열이 약간 다른걸 볼 수 있다
원래는 방향키 위에 각종 기능키들이 있어야 하지만 기능키들은 전부 펑션 메크로로 넣어버리고 저자리에 숫자패드를 집어넣어놓았다
호불호가 갈릴순 있겠지만 난 괜찮다고 생각한다
봉인씰 하나 없는 제품의 제품 보증서라…
그래도 이 가격에 없으면 또 없는대로 불만이였을듯하다 ㅋㅋㅋㅋ
전체적으로 아주 얇고 깔쌈하다
디자인은 정말 만족
후면도 상당히 신경을 쓴듯하다
마감도 매끄럽고 쓸대없는 나사구멍도 없다
높이 조절장치도 있는데 아주 작은 각도만 올릴 수 있긴 하지만 제품자체가 워낙 얇아서 이정도라도 올려야 그나마 덜 불편하다
그런데 이것도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쓰는건데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는 진짜 불편해서 못썼을듯하다
충전케이블이다
충전용도로도 쓸 수 있고 유선모드로 사용할때도 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앞에 한번 놓아본 모습
나름 뭐 괜찮다
사실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는 일체감 하나는 좋긴 하지만 아이패드를 보호하는 케이스가 20만원짜리 키보드이니 좀 불안한 맛도 있어서 그냥 이렇게 분리되어서 쓸대만 꺼내쓰고 안쓸땐 아이패드만 쓰고 그러는게 나은듯하다
아 그리고 굳이 적축을 산 이유가 밖에서 카페같은데서 사용할때 남한테 피해가 안되기 위해서 적축으로 고른건데 이게 키보드가 얇아서 내려가는 가동범위가 작아서 그런지 키보드를 내리치는 소리가 생각보다 크게난다 ㅋㅋㅋㅋ ㅜㅜ
나중에 실리콘 패드를 재단해서 키캡 아래에 깔던지 해야겠다
그리고 포장때문에 많은 불만을 표하긴 했지만 포장빼곤 정말 다 괜찮은 제품인거 같다
포장도 뭐 봉인씰이니 뭐니 해서 재포장 해버리면 모르는거니 성의의 영역이긴 하지만 이런거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들도 있으니 기왕 좋은 제품 판매하는거 이런것 도 조금 신경써서 판매해주면 좋을듯하다
“위 배너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주시면 제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