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삼아서 별거아닌 문제로 고장난 스마트폰을 한번씩 자가수리를 하는데 분해를 할때마다 처음에 LCD를 여는게 너무 힘들었다
보유하고있던 LCD오프너는 위 사진처럼 생긴 그냥 배터리 같은걸 추가로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딸려오는 녀석인데 이녀석을 사용하면 손가락도 아프고 잘 열리지도 않고 이제는 저 고리부분이 찢어져버려 쓰지도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집게형식으로 된 오프너를 구매하고자 했고 기왕 구매하는김에 명칭은 잘 모르겠는데 열어 재끼는데 도움을 주는 여러 도구들이 한번에 들어있는 키트를 구매했다
원래는 어떤 메이커에서 아에 오프너를 포함해서 여러 툴들을 함께 잘 구성시켜서 판매하는 키트가 있으면 가격이 좀 있더라도 구매하려고 했는데 iFixit 킷은 너무 창렬인것 같았고 (배송비도 ㄷㄷ) 다른 메이커 제품은 아무리 찾아도 찾질 못하겠어서 그냥 무근본의 고장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다
자세한 링크는 어짜피 메이커 제품도 아니고 그냥 막 판매하는 녀석이라서 들고오진 않았고 아무튼 위 사진의 구성으로 되어있는 녀석을 구매했다
근본없는 제품이지만 배송은 안전하게 왔다
보관 가방속엔 이렇게 여러 툴들이 들어있다
대충 열어재끼고 쑤시는 것들이랑 드라이버와 핀셋 등 필요한건 다 들어있다
자세히 살펴볼건 드라이버 정도인것 같다
근본없는 드라이버이지만 만듬세는 괜찮다
이렇게 상단 뚜껑을 열어서 내부에 다른 팁들을 보관하게 되는데 저 상단 뚜껑부에 베어링이 들어있어서 나사를 돌릴때 찰지게 잘 돌아간다
드라이버 팁은 육각별 팁 두개, 오각별 팁, 일자 팁, 십자 팁 총 5개로 구성되어있다
아이폰을 수리할땐 벤츠 삼각별 팁이 필순데 이건 왜 빠졌는지 모르겠다
근데 뭐 어짜피 나한텐 샤오미 전동드라이버 킷이 있어서 별 상관은 없다
샤오미 미지아 전동드라이버
아무튼 동일한 구성의 제품을 구매할 사람은 참고하시길
다음은 가장 갖고 싶었던 집게형 LCD 오프너를 살펴보자
별로 특별한 부분은 없어 보이지만 흡착판에 고작 쇠고리 하나 달린 오프너를 지금껏 써온 나로썬 구석기 시대 원시인이 신석기를 본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ㅋㅋㅋ
갖고 싶은 도구를 얻었으니 한번 써봐야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전에 먹통이 되었다가 배터리 교체로 해결을 했던 아이폰 xs를 들고왔다
근데 이미 고쳤는걸 왜 또 뜯느냐면 요 이쁜녀석이 고쳐서 몇달간 세컨으로 잘 쓰다가 또다시 먹통이 되었기 때문이다 ㅋㅋㅋㅋ
이전엔 먹통이되어도 방전이 일어나면 다시 화면은 들어왔는데 이제는 아에 반응도 없고 컴퓨터에 연결도 안되는 상태다
이전처럼 충전기를 꽂아놓고 롤토체스를 하던 상황도 아니고 그냥 페북좀 눈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었다 ㅜ
아무튼 이 빌어먹을놈을 신도구로 한번 열어보자
와 근데 그냥 드라이기로 좀 뎁펴서 집어열면 그냥 뚝딱 열려버린다
이전의 오프너는 겁나 뎁펴도 안열리고 그러다 다 식어서 다시 뎁히고 손가락은 손가락대로 아파 죽겠고 별 헛짓거리를 다해야 겨우 열 수 있었는데 이건 완전 신세계다 ㅋㅋㅋㅋ
그래서 뚜따해서 고쳤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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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못고쳤다 ㅋㅋㅋㅋ
이놈의 시키는 왤캐 날 속썩이는지 모르겠다 ㅜ
메인보드가 맛이간거 같은데 이건 뭐 그냥 사설 수리 맞겨야겠다..
아무튼 스마트폰 따는대는 이 오프너가 개꿀이니 자가수리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어쭙잖은 오프너로 생고생 하지말고 그냥 하나 구매하길 추천한다 ㅋㅋ
“위 배너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주시면 제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