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gtx 1080ti 시호크 모델을 rtx 2080 으로 리퍼 교환을 받은 후로 컴퓨터 그래픽카드는 이 녀석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그렇게 몇년을 이 녀석을 사용하다보니 왠지 모르게 팬소음이 조금씩 발생하는것 같았고 이번기회에 쿨링팬과 블로워팬을 윤활해주기로 했다
사실 그동안 시호크에 기본 번들로 달려있던 라디에이터팬은 빼고 아틱의 p12 쿨링팬을 장착해 사용 중에 있었지만 기왕 윤활을 하는거 기본 번들팬도 윤활을 같이해주기로 했다
그런데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로워팬과 아틱 p12를 윤활을 해주려는 생각은 접는게 좋다
이에 관해서는 앞으로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일단 오늘은 시호크의 기본 번들팬 윤활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다
시호크의 기본 번들팬이다
gtx 980ti와 gtx 1080ti 시호크 모델들에는 커세어의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었는데 rtx 2080의 시호크 모델엔 msi 자사의 torx 120mm 쿨링팬이 장착되어있다
참고로 이 쿨링팬은 rtx 2천번대의 시호크 모델에만 사용되었고 rtx 3천번대의 시호크 모델의 쿨링팬은 또 형상이 다르다
여튼 이 녀석은 msi에선 Hydro-Dynamic Bearing 이라고 명명한 fdb 기반의 베어링을 사용하고있다
fdb 베어링이 분해가 가능한 것도 있고 아에 분해가 불가능 것도 있는데 보통 fdb 기반의 분해가 가능한 팬들은 따로 스티커를 떼어내고 핀을 분해해주고 그런 과정 없이 힘으로 팬과 프레임을 그냥 서로 밀어내면서 분해하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팬들마다 분해방법이 다를 수가 있어서 이녀석의 분해법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국내외 그 어떤 포럼이던 유튜브던 어디에서도 이녀석을 분해하는 법이 따로 설명이 되어있진 않았다
그래서 그냥 모험을 해보자 하고 힘으로 팬을 밀어서 빼려고 시도를 해보니 분리가 되었다 (torx 팬을 분해, 정비하는 포스팅은 내가 세계 최초일지도 ?? ㅋㅋ)
여담으로 이 녀석은 이렇게 힘으로 잘 밀어서 분해하면 분해가 되지만 fdb 베어링의 팬들 중에선 아에 밀폐형으로 분해가 불가능하게 설계가 되어있거나 너무 경량으로 설계 되어 힘으로 빼는 과정에서 프레임이 힘을 견디지 못하는 제품들도 있어서 무작정 분해를 하려고 시도를 했다간 괜히 망가트릴 수 있으니 분해법이 인터넷상에 나와있지 않는 쿨링팬이라면 버릴 각오하고 분해를 시도해야한다
참고로 분해가 가능한 팬이라고 하더라도 분해할때 프레임이 부러질 수도 있으니 요령껏 힘을 잘 분산시키면서 분해를 시도해야한다
윤활에 사용할 슈퍼루브 테프론 구리스이다
사실 성능만 따지자면 공업용 윤활제가 가장 베스트라곤 하지만 때때론 어느정도 밀폐되어 있다고도 할 수도 있는 실내에서 사용을 해야하기에 식품가공용 기계에도 사용이 가능한 녀석으로 구매했다
참고로 구리스 형태가 있고 오일 형태가 있는데 구리스 형태는 상대적으로 보존성이 좋고 오일 형태는 상대적으로 소음에서 유리하니 (일단 이 슈퍼루브 테프론 윤활제에선 구리스형이던 오일형이던 실사용에선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한다) 잘 저울질해서 구매하면 된다
여튼 팬을 분해 해주고 잔여물을 잘 닦아주고 축에도 윤활제를 잘 도포해주고
베어링의 홀에도 윤활제를 잘 도포해준 뒤 (너무 과하게 도포하게 되면 팬이 돌아가면서 컴퓨터 내부에 윤활제가 튈 수도 있으니 적정량만 도포) 프레임과 팬을 다시 재조립 해주면 윤활은 끝이다
사실 msi torx 팬 자체가 유명은 하지 않지만 실 사용을 해본 바로는 애초에 소음자체가 그렇게 크진 않은 무난한 제품이었다
그래서 장기간 사용을 하게 되면서 윤활제가 유실되지 않는 이상은 소음이 크게 날 일은 없을것 같은데 만약 본인이 torx 팬을 사용을 하고 있고 장기간 사용으로 소음이 발생하게 되었다면 이녀석은 생각보다 분해가 간단하니 조심히 분해해서 윤활작업만 다시해주게 된다면 더 오랜기간동안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